2023년 4월 4일 화요일 고난 주간 묵상
제목 : 나의 보물
본문 : 빌립보서 3:5~11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7-8절).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의 바울은 자기 자신에게 주장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입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랍비였던 가말리엘의 제자로 훈련을 받았고, 장차 유명한 랍비(율법 선생)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율법에 대한 열심과 열정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문제는 그 열심이 나와 다르다고 할 때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과 다른 생각과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초대교회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열정과 열심은 좋은 것이지만 방향이 잘못되면 더 큰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 즉,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예수님은 그런 바울을 만나 주셔서 그에게 새로운 삶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뒤, 바울은 자신이 걸었던 길이 생명의 길이 아니라, 멸망의 길이요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직 예수님의 복음을 통해서 누리게 되는 하나님 나라의 구원만이 참된 진리의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난 후, 그는 과거의 삶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과거에 추구하던 모든 것들은 배설물과 같은 것이였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추구했던 모든 것들이 헛되고 무의미한 것, 즉 아침 안개처럼 잠시 후면 사라져 버릴 것들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시면서(마 13:44), 천국을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 밭을 사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하나님 나라를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누리고 싶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바울은 자신의 인생을 다 헌신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배설물과 같았던 랍비의 길과 죽어있는 율법을 집어 던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선택했습니다.
그 후, 바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에 자신의 온 마음을 쏟았고, 자신의 인생도 거기에 다 바쳤습니다.
바울은 평생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헌신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갈라디아서 6:14에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고백했습니다.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혹시 바울이 배설물이라고 말하는 것이 여러분의 보물은 아닙니까? 냉정하게 직시해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 안에서 참된 보물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의 참된 보물은 무엇인지, 그리고 참된 예배의 대상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는 하루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