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5일 수요일 고난 주간 묵상
제목 : 예수님의 권세
본문 : 요한복음 19:10~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11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사실, 이것은 인간적으로나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는 성자 하나님이시라 할지라도 어떻게 십자가의 길을 가라 한다고 그 길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마음은 무엇이였을까요?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살려 함이 아니라 죽으려 함이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죽기 위해 사는 인생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만은 죽기 위한 생명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빌라도는 로마의 총독이었기에 잡은 사람을 죽이거나 풀어 줄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요 19:10).
하지만 예수님은 심문을 받으셨을 때 그가 로마 총독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면 자신을 해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9:11).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권력자 앞에서 살려달라고 하거나 자신을 변호하거나 죄 없음을 주장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당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의 모습으로 있었지만 평안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예수님은 죄인이고 빌라도는 죄인인 예수님을 심문하는 최고의 재판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빌라도보다 더 크신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위에 계신 분, 즉 하나님 아버지의 권세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있다고 증거합니다(요 1:12).
이 권세는 땅의 권세와 정 반대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권세의 정점에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가 있고, 그 위에서 육신의 죽음을 맞이하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이 땅을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며, 예수님을 믿어 구원 얻은 자들은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감으로 구원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말은 예수님처럼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에 내어줄 때에 비로소 입에 올릴 수 있는 말입니다.
자신만을 사랑하고 자기 고집대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는 이 시대의 흐름속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셨지만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님처럼, 나도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길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옵니까?
다 이해 할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 가운데는 분명한 그분의 뜻과 계획이 있습니다.
그분의 계획은 당신을 죽이거나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리는 일과 평안을 주기 위함임을 믿으십시오. 그 사실을 십자가를 통하여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자녀답게 어떤 상황속에서도 평안하며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시간안으로 땅의 시간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