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Guest() 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      주후 · 2025. 07. 05 (토) · 02:28
+ 로그인  |  회원가입  |

선교와 나눔


예배는 교제와 나눔의 축복입니다.
모슬포중앙교회는 성령 안에서 말씀을 통한 성도와의 교제와 공동체 나눔
그리고 나눔과 봉사를 통한 이웃과의 교제가 있는 교회입니다.


  담임목사칼럼

 » 선교와 나눔  » 담임목사칼럼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2023년 4월 7일 금요일  고난 주간 묵상 
제목 : 침묵 속의 기다림 
본문 : 마가복음 15:42~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47절). 

예수님은 나무 위에서 달려서 고통스럽게 운명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덤에 장사 되었고, 돌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갈릴리에서 올라온 여인들은 주님의 마지막을 지켜보았습니다. 

돌 문이 굳게 닫히는 것을 보았기에, 누구도 그 문을 쉽게 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절망했습니다. 

이틀 동안 온 세상은 침묵에 잠김니다. 그 시간에 대해 성경도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막15:47-16:1참조).
 
예수님을 조롱하고 침 밷으며 때리면서 십자가에 못 박고 처형한 사람들도 말이 없습니다.

 그 분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알면서도 무참하게 주님을 사형에 처한 그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인간적인 승리감은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다는 두려움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갈릴리 여인들도 말이 없습니 다. 예수님이 죽고 무덤에 묻혔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인들은 ‘죽음에서 살아난다’ 는 말씀을 들어왔기에 의심 반, 기대 반으로 말없이 향유만을 준비했습니다.
 
루이스(C.S. Lewis)는 “기독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위안을 주 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바로 이 낭패감에서 시작되는 종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은 무덤 앞에서 침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분이 죽고 무덤에 묻힌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것은 확신과 불확실성 사이에 끼인 ‘갈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루터가 말한 신앙의 단계,  ‘아무것도 없는 존재’에서 ‘드러나는 존재’로 옮겨가는 시간, 즉 산고(産苦)의 진통과 같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초대교회 순교자 스데반이 죽어 무덤에 묻힌 후부터 그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다메섹 길에 이르는 과정은 멀고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광기(狂氣)어린 행동 속에는 어쩌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침묵이 있었을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은 이런 ‘갈등’으로 몸부림쳤던 사람들입니다.

“봄은 겨울로부터 오지 않는다. 봄은 침묵으로부터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침묵과 기다림이 없었다면 여인들은 무덤에 가지 않았을 것이고, 예수님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침묵의 사람들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침묵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받아들이기도 하고 쉽게 변질됩니다. 미련도 가책도 없습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 앞에서 얼마나 침묵해 보았습니까? 

그분과 함께 살기 위하여 얼마나 고민해 보았습니까? 

십자가와 부활은 받아드려야 할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만나야 할 현실입니다. 

그 날의 새벽은 침묵하고 고민하며 기다린 사람에게만 밝아올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침묵하며 하루를 살아봅시다.

우리의 죄를 지적하지 않으시고 말없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침묵은 사랑입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 이사야 53:7-




 


-sitemap-

 

|   즐겨찾기등록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메일주소수집거부   |    모슬포중앙교회 70년사 역사책   |   

 

[교회명] 대한예수교장로회 모슬포중앙교회   ·   [담임목사] 정지욱   ·   [고유번호] 616-82-08967
[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대서로 56   ·   [지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3829-1
[전화번호] 064-794-0086   ·   [메일] joungjiouk@hanmail.net   ·   [홈페이지] www.mspchurch.or.kr
Copyright © 대한예수교장로회 모슬포중앙교회 2025. All rights Reserved.
 
 
Web Designed by MIC-MIN E-Business Solution.

✔  저작권표시